가을이 간다

만일 그대가
낮도 밤도 그렇듯
기쁨으로 맞고,
삶에서 달콤한 허브나
꽃같은 향기가 난다면,
하루가 더 활기차고
더 영원하다면,
그것이 성공이다
모든 자연이
그대를 축하하리니,
그대는 언제라도
스스로를 축복할 수 있으리라.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가을이 간다.
저마다 다른 색으로 바꾼 나뭇잎들의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노릇하다가
붉다가
떨어지는 일도 주저 하지 않는
숙명에 고개가 숙여진다....... 가을을 기억하자.

태국에서 만난 사람들

 추석 연휴 때 태국을 다녀왔다. 짧은 기간에 정한 여행 계획이었는데 5년 전 함께 공부했던 KDU 친구들과 재회했다. 패키지 여행을 포기하고 항공권 들고 떠난 태국. 오와 초이가 부부가 되었고, 엠마와 룻이 결혼을 했다. 다른 친구들도 취업을 했거나 유학 중이었다. 어제 함께 공부했던 것처럼 금방 이야기꽃이 피기 시작했다.  ... » 내용보기

노인과 어린이가 만날 때, <오른발, 왼발>, <할머니의 감자>

 노인과 어린이가 만났을 때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사회적으로 약자라는 점에서 두 세대는 공감한다. 노인은 어린이를 통해 웃고 활력을 찾는다. 어린이는 부모의 권위나 보호를 벗어나 할아버지 할머니 품에서 사랑과 돌봄을 듬뿍 받으며 포근함을 느낀다. 새로운 세대와 저물어가는 세대, 어렸을 때와 나이들 때를 조망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따뜻한 ... » 내용보기

<준원이의 자작시> 바다

바다                   준원바다는 풀르고 파래바다는 고기도 있어그리고 무시무사한 상어도 있어오징어도 있어얄미잘도 있어바다는 정말 재미어 오늘 저녁에 쓴 시다. 혼자 끄적끄... » 내용보기

엄마의 장롱

엄마는 장롱을 애지중지하셨다.주황색 바탕에 모란꽃이 활짝 핀 장롱에는 거울도 달려 있었다. 한쪽은 이불장이고 다른 쪽은 옷장이었다.우리집 살림 중에서 가장 이쁘고 새 물건이었다. 매일 수건으로 닦아 놓아서 반들반들 윤이 났다.   엄마께서 오래 오래 갖고 싶어하셨던 장롱.아버지는 새 물건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셨다. 엄마는 손수 딸기밭에 매달... »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