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왔니

우리 준원이 어디에서 왔니?
별나라에서.
어떻게 왔지?
배타고 왔어.
뱃속에서 꼬물꼬물 헤어치다가 답답해서 나왔지..
하하하.
어린이집에서 당일로 다녀오는 캠프에 보낼까 말까 고민하다가 보냈다. 태어나 처음으로 하루종일 떨어져있었다. 엄마는 걱정만 한 다발이다.
날도 뜨거운데 괜찮을까
물놀이 하다가 빠지면 어떡하지
엄마 보고 싶다고 울지는 않을까
이게 다 엄마의 걱정이었다.
캠프장 가서 그렇게 싫다던 수영복 입고 물놀이하기는 제일 신났더랬다.
물썰매 타기 무서워할 줄 알았더니 두 번 연속타며 즐겼단다.
미꾸라지 잡기, 뗏목타기, 바나나보트 타기, 물총쏘기까지.
어려서 못할 줄 알았던 놀이 빠짐없이 다 했단다.
캠프 다녀온 사진을 보니 지금까지 본 준원이 모습에서 가장 즐겁게 웃는다. 그 웃음이 너무 예뻐서 보고 또 본다.


엄마 아빠 품이 아닌 바깥 세상에서도 이렇게 즐겁게 보낼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by 삶과노래 | 2008/07/15 12:43 | 준원이 세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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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정미정 at 2008/10/15 16:56
언니 오랜만.

항상 아이들은 엄마만 보이지 않으면 더 잘 놀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인지. 킥...

처음이 힘들어서 그렇지 애들 떼 놓구 놀면 어찌나 편한지. 애들도 알고 있을거여요.

잘 지내시죠?
Commented by 웬수댁 at 2008/10/21 21:55
반갑다~ 귀국해서 학교에 나가고 공부도 계속 한다는 소식은 들어 알고 있다. 싸이를 통해서........ 가장 너답게 활기차고 씩씩하게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젖 뗄 때나 어린이집 보내놓고도 아이보다는 내가 더 힘들어하지. 노심초사형 엄마라서....... 지금은 다시 데리고 있다. 며칠 전부터. 가을 숲 풍경 속에서 그냥 논다 같이. 아이를 보내놓고 보내는 나의 시간의 무게가 너무 가벼워서.....

다들 싸이를 쉬거나 휴업이라 홈피 방문이 게으르다. 멀리서 찾아와 주니 그래도 고맙구나.... 게으른 업데잇에 대한 반성도 일구고.

어디서나 그 자리에서 건강하게 지켜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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