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명월 1박 2일

  오랫만에 떠난 1박 2일의 여정.
 제천 청풍명월.
 스산함과
 물
 바위산.
 
  느닷없이 떠난 여행길.
 길위에서 자고 밤 별들을 보니 가슴 가득 뜨겁게 달아올랐다.
 우리가 저 수많은 별들 아래 살지만 못 보며 살았군.

  낯선 공간에서 자는 하룻밤이 마냥 즐거운 딸아이의 표정이 귀엽다. 
 펜션에서 굳이 삼겹살 구워먹는 사람들을 보며 습관은 무섭구나.
 밤늦도록 이어지는 젊은이들의 소란이 참을 수 없어지는 것을 보니 나도 나이 먹었더라......

  능강솟대문화공간에서 만난 노작가의 눈빛이 고고하다.
 예술가의 당당함과 오롯함.
 자신의 세계를 솟대에서 이룬 그 성찬. 

 귀가하는 길에 남편의 일성이다.
 " 우리 아예 여행가방을 싸놓자구. 가방만 들고 훌쩍 떠날 수 있게."
  
  그럽시다.
바람과 별과 산과 물 그리고 나무와 꽃. 
세파에 무뎌진 시심도 피워올리고.  

by 삶과노래 | 2009/03/03 21:52 | 왜 떠나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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